만성재발성·난치성 피부 질환인 건선의 양상은 우리의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고통을 동반한다.
완치가 어려운 건선의 초기 발병시 대부분의 환우들은 가볍게 넘기고 무분별한 약물의 복용과 정확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 병원 저 약국을 전전하며 병을 키워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타인에게 피해도 없고 전염성도 전혀 없으나 건선을 모르는 일반인의 왜곡된 시각과 환우 스스로가 말 못할 고통 속에 고립되어 살아가는
사회적 소외감과 그에 따른 잘못된 치료, 약물의 오·남용은 건선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뿐만 아니라 정신마저도 황폐화시키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이다.
평생을 지니고 살아야 할 건선이란 질환의 특성상 그 경제적인 부담과 사회적인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우리들이기에 이제 보다 적극적으로 이에 대처해 나아가야 한다.
초기의 동병상련의 정을 나누던 모임에서 건선인들에게 올바른 방향으로 치료법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권익 대변을 위해서 우리의 모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건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치료의 선택과 과정에 있어서 과학적인 방법의 공유를 통하여 많은 환우들이 겪어 왔던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여 나아가고자 한다.
나아가 현 세대에 완치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의 후배와 후세들이 동일한 질병으로 고통받지않도록 바라는 회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이 모임의 초석이 되려한다.